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현지 진출 대표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효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마이크론 △대우건설 △신한은행 △CJ △율촌 등 12개 업체의 베트남 법인장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베트남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윤 대통령과 양국 간 경제 협력 방향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또 윤 대통령은 전력 공급 차질, 고숙련 인력 확보 문제 등 현지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신뢰받는 이미지를 구축한 기업인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으며, 정부도 함께 뛰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은행법인 지점 설치 인허가 등 그동안 전달받은 기업인들의 요청 사항을 오늘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국가는 이런 일 하라고 있는 것이다. 기업인 여러분들은 정부 눈치 볼 것 없이 대한민국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강하게 어필해달라"고 당부했다.
항시 순방 때마다 경제 외교를 최우선 순위로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은 "경제 이슈가 없는 외교는 안 하려 한다"면서 "기업이 작든 크든 관계없이, 우리 기업이 들어가 사업하는 곳이라면 어느 하나라도 (외교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업인들에게 오찬에 배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를 통해 언제든 현장 목소리를 전해 달라고 다시금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9000여 곳이라면서 이들 기업이 현지에서 70만명 이상 고용을 창출해 수출 증진과 국내총생산(GDP)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