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소방서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소재 A아파트에서 옥상 난간에 있는 사람이 추락할 거 같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교생으로 보이는 B씨(17)가 옥상에 걸터앉아 있었고,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된 순간이었다.
이에 대원들은 혹시 추락에 대비해 에어매트 등 소방장비를 설치하고, 위태로운 B씨와 대치를 벌여 잠시 시선을 분산시킨 후 그 틈을 이용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편 김인겸 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회복에 앞장서겠다"면서 "또한 유관 기관·단체와 협력해 자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