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흑자전환 시점이 앞당겨지고 내년 말까지 업황 개선이 담보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6조2000억원, 영업적자는 2조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적자 폭 축소 근거는 D램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분기 흑자전환 시점도 기존 2024년 3분기에서 2024년 2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기존 12조1000억원 적자, 1조2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 적자, 7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그는 "웨이퍼 투입 축소를 통한 감산과 제한적 웨이퍼 팹 장비(WFE) 투자(2023년 2조5000억~3조원 추정)를 감안할 때 내년 말까지는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는 인공지능(AI) 서버 등을 중심으로 점진적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말까지 업황 개선이 담보돼 있고, AI 등 신규 시장의 가능성을 감안할 때 목표가 15만원은 중기적으로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이 다소 급격하게 이뤄졌으나, 업황의 바텀 아웃 관점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