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호 관람 잠수정 대서양서 실종...英 억만장자도 탑승

2023-06-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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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심해 잠수정 '타이탄' [사진=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연합뉴스]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 잔해를 관람하는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이 잠수정은 19일(현지시간) 잠수 약 1시간 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겼다. 이 잠수정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를 포함해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다.

사라진 잠수정은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측은 "실종된 잠수정에 5명이 타고 있으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잠수정 탑승자 중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58)이 포함됐다고 그의 가족이 전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은 8일간 진행되고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보통 나흘간 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뒤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이태닉호는 1912년 4월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500여명이 사망했다. 타이태닉호 잔해는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됐으며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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