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가 일본 기업들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
19일 로이터통신·CNBC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내셔널 인뎀니티는 일본 5대 상사(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 물산, 이토추상사, 스미모토상사, 마루베니)의 지분을 확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들 기업 5곳에 소유한 지분은 평균 8.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일본 기업 지분은 7.4% 수준이었지만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이들에 대한 투자 총액이 미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버핏의 투자와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경제 상황과 주주 친화적 기업 지배 구조 개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증시 닛케이지수는 '잃어버린 30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다. 이날 마감시간 기준 1% 하락한 3만 3370.42 포인트를 기록했다.
버핏 CEO는 지난 4월 중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7.4%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후 투자자들이 버핏CEO를 따라 일본 기업의 주식 투자 비중을 키우면서 '버핏효과'라는 말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