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곰갤러리, 6인 작가 25점 전시... ILK展

2023-06-15 13:24
  • 글자크기 설정

19일~30일까지, 김현희·김형표·노창환·유지연·정희윤·조정숙 작가 참여

함양 지리산 자락의 곰갤러리(관장 이준일 화백)에서 오는 6월19일(월)부터 30일(금)까지 ‘ILK(일크)전: Spectrum’을 연다.[사진=함양군]

함양 곰갤러리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ILK(일크)전: Spectrum’을 연다고 밝혔다.

 ‘ILK(일크)’는 지난 2021년 대구에서 결성된 회화, 조각, 설치, 도자기,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만나 각자 나름의 목소리를 엮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현희·김형표·노창환·유지연·정희윤·조정숙 등 6인의 작가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김현희의 작업은 감각의 영역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우선 판화작업으로 전면에 이끌어 내면서 화면 안에서 교차된 시선이 표면에 함몰 됐다가 빠져 나오기를 반복하게 한다.

김형표의 ‘어울림’에는 개인적 정서가 인체의 이미지를 특유한 분위기로 담아내면서 사실보다 감성과 느낌을 바탕으로 과장해 표현한다.

조각가 노창환은 이미지가 완성되어가는 것을 은근히 유보하면서 그가 바라본 대상의 현실이 고정된 인식에 붙잡히기 이전의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유지연의 작업에서 반복적인 드리핑을 통해 순환과 회귀의 과정을 주목하게된다. 그리는 행위 안에서 대상과의 거리감각을 느끼고 작가의 재스처는 행위의 증거로서 캔버스 위에 켜켜이 축적된다. 

정희윤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적막감은 평범한 일상 속의 무표정한 심드렁하거나 생기를 상실한 느낌을 주어 묘하고 서글픈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정숙의 ‘모자상’은 익숙하고 평범한 대상으로부터 개별적이며 구체적인 상황 맥락으로 자연스럽게 숙지 되면서, 질박하고 담백한 흙의 물성을 조율해 온 과정에서 대상과 상황은 객관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곰갤러리 이준일 관장은 “3년의 짦은 기간동안 품어내는 열정은 도발적이고 대담하면서 비상한 기운으로 채워, 날 것 그대로의 활기를 보여준다"며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현대적 관점을 반영한 평면과 입체의 작업들로 새로운 시각과 예술의 재료와 역할의 본성에 대한 이미지의 재구성을 통해 작가의 실험적인, 창조적인 과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작용 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