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감사패를 받은 시민은 안효찬씨 등 9명이며 기증한 유물은 426점이다.
안효찬씨는 화폐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인 상평통보, 조선은행 지폐, 한국은행 동전 등 148점을, 최덕희씨는 울산의 도시 계획을 알 수 있는 자료인 울산시 지적·임야약도 등 4점을 기증했다.
한삼건씨는 울산지역에서 거주하면서 모아온 상장, 사진, 지도, 신문 등 울산 지역사와 연관된 유물 150점, 한동성 씨는 1980년대 사용한 다이얼 전화기 1점을 기증했다.
김대성씨는 88올림픽 자원봉사 기념패 1점을, 양하정씨는 부모님이 수집한 베개, 인두, 요강 등 생활사와 관련된 유물 13점을, 이채유씨는 할아버지가 수집한 세계의 명곡, LP판, 인장 등 생활사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96점을 기증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집안의 역사나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며 "기증해주신 유물들은 앞으로 울산역사를 증언하고 복원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사업'은 박물관 건립이 진행되던 지난 2006년 시작돼 현재까지 유물기증자는 556명, 기증유물은 총 2만여점에 달한다.
울산, "일본뇌염 주의하세요"...올해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대비 9일이 빨라진 것, 채집된 모기에서의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황열바이러스, 뎅기바이러스) 확인검사 결과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23일 제주와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바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이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실시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의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