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경선 컨설팅업체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자금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이 경선캠프 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컨설팅 업체 A사와 대표 전모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직원도 포함됐다.
 
검찰은 최근 알려진 ‘9400만원 살포 의혹’과 함께 먹사연 등이 송 전 대표의 별도 자금 조달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병행해 왔다.

 
특히 검찰은 최근 자금 흐름 추적을 통해 자금 일부가 A사로 흘러간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토대로 먹사연이 경선캠프에서 A사 지급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거짓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A사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 전 대표와 5억5000만원의 홍보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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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번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전씨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용역 계약 체결 경위와 목적 등도 확인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