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The Venti) 매장 점주가 발 각질을 정리하던 손으로 커피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다. 이에 본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벤티 측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더벤티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피해를 보신 고객님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에 불편이 남지 않도록 후속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위생 문제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브랜드의 위생교육 강화를 바라며 공익목적으로 사실만 적겠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점주가 도구를 이용해 발 각질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키오스크로 커피를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안에서 발 각질 정리하던 사장님이 나오셔서 제 커피를 제조했다"며 발 각질을 정리하던 장갑을 그대로 착용한 채 커피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경 안 쓰려다가 도저히 못 먹겠더라. 발 각질 가루가 커피에 들어간 느낌이랄까"라며 "프랜차이즈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황 설명 후 커피 값 환불해달라고 부탁드렸으나 도와줄 수 있는 건 없고 위생 교육을 강화하겠다더라. 형식적인 답변이 아니었길 바라며 꼭 강화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위생 관념이 심각한 수준이다", "상식 밖의 행동이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