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역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반도체 연구 프로젝트에 공공 자금 80억 유로를 지원하는 안을 8일(현지시간) 승인했다. EC는 이 프로젝트에 공공자금 80억 유로(약 11조원)와 민간자금 137억 유로 등 총 22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U 비회원국인 노르웨이를 포함해 총 19개국 56개 기업으로부터 총 68개에 달하는 'EU 공동 관심 분야 주요 프로젝트(IPCEI)'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IPCEI는 역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주요 산업 분야를 선정한 뒤 프로젝트를 선별해 국가별 보조금 지급을 허용하는 제도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블로그를 통해 “유럽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있다”며 “EU는 최첨단 반도체를 장악해 미래 시장의 산업 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