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 40명의 위촉장을 수여하고 지역의 원전 주요 현안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학계, 언론계, 도‧시의원, 시민 단체를 비롯해 원전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이달 7일부터 2년 간 정부 원전 정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자문과 정책 제안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회의는 위원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임원 선출, 위원회 전체 회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원은 위원들의 호선을 통해 이진구 2기 범대위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신수철 2기 부위원장, 김영희 전 시의원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위원회 1차 회의를 가졌다.
한편, 지난 2021년 5월 출범한 제2기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는 사용후핵연료관리 특별 법안 공청회 참석(22.6),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 시민 토론회(22.12.), 고준위 특별 법안 제정에 따른 성명서 발표(23.2)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진구 위원장은 “정부 원전 정책 방향에 대해 지역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위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는 여러 원전 현안들에 대해 대정부 건의서 전달, 사용후핵연료 논의 등을 통해 지역과 정부의 원전 정책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번에 출범한 위원회도 그 뒤를 이어 우리시 원자력 정책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