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PIDCT)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최초로 꾸려진 치료팀은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개설돼 있지 않아 치료 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치료팀은 응급실 혹은 병동에서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치과 당직의사가 기본 검진 및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만일 필요하면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진료에 나선다.
김영호 아주대병원 교수(치과병원장·임상치의학대학원장)는 "이번 치료팀 신설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치과 치료의 공공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