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범사업지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립사업' 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성냥갑 아파트 퇴출 2.0'을 선언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적 디자인의 미래주거를 위해 '아파트 100'이라는 명칭으로 시행된다. 기존 공공주택 설계공모와는 달리 창의적인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가구 수, 전용면적 타입 등 제한을 최소화하고 특별건축구역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설계안을 선정해 당선자가 사업승인까지 완료 후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설계공모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내달 28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페이지를 통해 참가 등록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2일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8월 4일까지 설계안 접수 후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8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국내·외 건축사는 모두 공모에 참여 가능하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심사위원은 총 7명으로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김정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찬중 더 시스텝랩 대표, 손세형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조남호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성익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조재원 공일스튜디오 대표가 참여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새로운 생활양식, 다양성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변화가 주택에 대한 인식과 사용을 바꾸고 있다"며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주택 제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