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제향은 조선 명종 때 정절을 지키려다 억울하게 죽은 ‘아랑’ 설화를 바탕으로 매년 음력 4월 16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밀양아랑회(회장 김잔디) 주관으로 봉행된 이번 제향은 관내 7개 고등학교에서 추천된 학생들이 직접 제관으로 참석했다.
시대변화에 따라 모범 규수 선발대회를 폐지하고 2021년부터 지역 내 고등학생이 제관으로 참석해 아랑낭자의 정순정신을 기리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참가해 밀양 문화를 배우고 존중하면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우리 고장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간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면서 “아랑 설화의 정순정신은 밀양의 3대 정신 중의 하나이자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근간으로 아랑의 역사와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