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총수들, 국내외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총력

2023-06-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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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 참석

브라질·서울서도 다양한 홍보 활동

주요그룹들이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6개월여 앞두고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4대 그룹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출장길에도 함께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유치를 위해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는 19∼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경쟁 프리젠테이션(PT)에 참석한다. 파리에서는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주관하는 4차 경쟁 PT와 21일 공식 리셉션(환영 연회)이 예정돼 있다.

오는 11월 말 최종 PT가 예정돼 있지만, 171개 BIE 회원국들이 사실상 결정을 마친 상태여서 이번 PT가 엑스포 유치전의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 꼽힌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2030엑스포 개최 후보지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주요 그룹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을 찾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6개월여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열린 롯데오픈에서 갤러리 플라자존에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K-오페라'를 앞세워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LG전자와 ㈜LG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플리니오 마르코스 극장에서 국내 대표 민간 오페라단 '솔오페라단'이 펼친 오페라 춘향전 '춘향-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를 후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달 서울 통인시장과 서촌 골목 등을 돌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달 17일 국내외 청년층으로 구성된 '엑스포 서포터즈' 40여명과 함께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부산엑스포 좀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오프라인 홍보는 기업들이 해외 각국에 가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SNS 같은 온라인 홍보도 매우 중요하다"고 직접 홍보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 4월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시관의 '지속가능성 존'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부산엑스포의 비전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기간 광화문광장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인 '광화에서 빛나이다'를 진행했다. BIE 실사단의 방한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면서 엑스포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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