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규제 국제협약 초안 올해 11월까지 마련…최종 회의 내년 말 韓 개최

2023-06-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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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 협약의 초안을 늦어도 올해 11월까지 마련하기로 전 세계 175개국이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3일 밝혔다.

175개국의 정부대표단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한국은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한 대표단이 협상에 나섰다.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목표와 플라스틱·화학물질 규제, 미세플라스틱 연구·개발, 폐기물 관리 역량 강화 등에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목표 연도나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배출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 등이 국제협약을 투표가 아닌 만장일치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바람에 회의가 열린 첫 이틀은 회의 절차와 규칙만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국들은 또 내년 말 5차 회의의 한국 개최를 결정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협약 성안에 기여하고자 마지막 협상 회의인 제5차 회의 유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내년까지 5차례 회의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신규 국제협약을 제정할 예정으로, 3차 회의는 오는 11월 케냐, 4차 회의는 내년 상반기 캐나다에서 개최된다.

 
외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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