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DB하이텍을 상대로 주주권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영향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DB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4.28% 오른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0.71% 급등한 6만7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DB하이텍의 모회사인 DB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건 KCGI가 본격적인 주주행동주의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전날 KCGI는 DB하이텍 측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대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앞서 KCGI는 지난 3월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보통주 312만8300주)를 취득했다. 자사주 소각과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