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힙한 콜라보 제품 다 모였다"...3년만에 재단장한 공간와디즈 가보니

지난달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공간와디즈에 평일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사진=이나경]

“와 하리보 굿즈는 못참지!”

지난달 31일 오후 공간와디즈 내 마련된 하리보 특별전시 앞에는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하리보 리빙 한정판 굿즈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북적거렸다. 한낮기온이 29도까지 치솟은 더운 날씨였지만 ‘여름의 발견’ 기획 전시가 한창인 공간와디즈를 찾는 방문객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공간와디즈는 펀딩플랫폼 와디즈가 온라인만으로 펀딩 제품의 가능성과 스토리를 전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2020년 4월 오픈한 공간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공간와디즈는 최근 오픈 3주년을 기념해 새롭고 독특한 ‘라이프디자인 큐레이션’ 공간으로 재단장 했다. 그간 판로가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브랜드 쇼룸’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뉴얼 이후엔 다양한 아티스트·브랜드와의 새로운 ‘협업’과 ‘팝업’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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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찾은 공간와디즈에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여름의 발견' 기획 전시가 한창이었다.

공간와디즈에 들어가 처음 마주한 곳은 인기 펀딩 제품을 판매하는 ‘팬집샵’이다. 팬집샵에는 와디즈 펀딩에서 역대급 펀딩 달성률을 기록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노멀리스트 '111g 단우산' △진허드 '흡착가글' △피스코리아 '택배커터' △ 인테코에이티 '진로디스펜서' 등이 대표적이다.

바로 옆 공간에는 펀딩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펀딩샵’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에선 15초만에 몸 속 7종 체성분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체중계 등 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펀딩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이번 리뉴얼이 이색 협업에 초점을 맞춘만큼, 공간 와디즈에는 각층마다 그간 만나볼 수 없던 콜라보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공간와디즈 1층에 마련된 하리보 리빙 한정판 굿즈 전시회 전경 [사진=와디즈]

1층에 마련된 하리보 리빙 한정판 굿즈 전시 외에도 2층엔 패션브랜드 ‘마인드브릿지’와 로컬 브랜드 ‘칠드라이브인’의 협업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와디즈 카페부터 지하 1층에 마련된 세계적인 디자인컴퍼니 브랜드 스튜디오 루프 팝업 전시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와디즈는 해당 공간을 다양한 펀딩 제품의 체험과 구매는 물론 오프라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성수동 대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빅브랜드까지 공간 와디즈를 활용해 단순 체험형 공간을 넘어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리뉴얼 이후 방문객이 전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특별 전시 관람 후 펀딩 참여에도 적극적이라, 팝업 동안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디즈 측은 팝업기간 내 예상 방문객을 1만1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공간와디즈의 여름의발견 팝업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세부적인 운영과 일정은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간와디즈 2층에 마련된 '마인드브릿지x칠드라이브인'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와디즈]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공간와디즈 전경 [사진=와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