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 대표자라서 세비를 받고 자기의 모든 걸 바쳐 국가 이익을 우선해 전념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거기에 반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 했다. 액수가 무척 많다"라며 "거기에다가 LP(Liquidity Provider) 라고 유동성 공급자, 뭐 그거는 단순 거래가 아니고 일종의 판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국회의원의) 성실 의무에 반하는 거다. 아무래도 정신이 팔려 있으니까. 그렇잖아요. 액수도 엄청 크고"라며 "이거를 가지고 제명이다, 아니다라는 거는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가 전문적으로 할 거다. 저는 여야가 거기에 따랐으면 좋겠다, 더 이상 토 달지 말고"라고 강조했다.
당의 쇄신을 위해 혁신 기구를 만들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혁신기구라고 써 놓고 생각은 반대로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금 제일 큰 문제가 결국은 국민 눈높이와 우리 당, 민주당의 눈높이가 좀 이게 수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이 된다"라며 "민주당이 지키던,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그게 다 깨졌다고 얘기한다, 주위에서 국민들도"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희들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금 과연 저희가 이거를 지키고 있느냐, 고수하고 있느냐? 그러면 새로운 노선을 제시를 해야 하는데"라며 "'저희는 이렇게 나가겠습니다'라고 내놓고 국민들께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뭐 그런 건 전혀 지금 이야기를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강성 팬덤에 시달리고 당내 민주주의가 약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