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쇠도 달궜을 때 두드리라는 말이 있다"며 "김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했을 때 '꼬리 자르기', '면피용'이라는 말이 얼마나 많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고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며 "그걸 그냥 보내버리고 떠밀리듯 사흘, 나흘이 지나 발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의 윤리특위 제소를 지시한 것을 두고 '읍참마속(泣斬馬謖·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림)이라는 평이 나오는 데에는 "읍참을 하려면 단칼에 해야 한다"며 "할까 말까 하는 걸 나흘 정도 해버리면 마속은 아마 쫄려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사이다라고 하는데 지금은 고구마보다 더 고구마인가'라는 질문에 "요즘에는 그렇다"며 "저희는 얼마나 답답했겠나"라고 답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이 김 의원 탈당을 비판한 민주당 의원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이런 여론이 형성되는 곳이 바로 '재명이네 마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이장'으로 계시는데, 이원욱 의원이 의원총회 때 그만두시라고 말했었다"며 "이장 좀 그만두셔야 한다. 그리고 당 소속 의원들이 유튜버 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우리 강성 당원들의 도가 지나칠 때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며 "당원이 아니라면 고발해야 한다. 그 정도 조치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