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상생금융 행보를 이어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광주은행 본점을 찾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지역 소상공인 등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실제 JB금융그룹은 이날 이 원장 방문에 발맞춰 총 2조22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계획안을 발표했다. 광주은행은 서민금융 종합지원 595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6300억원 등 상생금융에 1조22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북은행도 서민금융 종합지원 650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3500억원 등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에 나선다.
이 원장은 이어 이날 오후 광주 'AI(인공지능)창업캠프' 현장을 찾아 AI 시연을 관람하고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국내 대부분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데다 특히 광주·호남 지역 경제는 타 지역에 비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면서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을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100여 개 기업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모든 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 원장은 앞서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각 지역 금융지주사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상생금융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4대 금융지주와 부산광역시 소재 BNK금융그룹(부산은행)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달에도 DGB금융그룹 산하 대구은행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