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이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인문·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와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이하 고용부)는 30일 “오는 31일 부산에서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전국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17개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사전에 신청한 중장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수영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가 특별강연 ‘지금 미래를 준비하라’를 하고, 가수 최백호의 ‘낭만콘서트와 중장년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체부와 고용부는 지난해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중장년층 세대가 신바람 나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고용부의 재취업지원기관인 ‘중장년내일센터’에 중장년을 위한 인문·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역별 ‘중장년내일센터’ 실사,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운영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1월에는 전국 17개 ‘중장년내일센터’를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으로 지정해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쾌적하고 품격있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고자 환경 개선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문화누림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했다.
‘중장년내일센터’는 2022년 기준 전직과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12만명이 방문하고 5만3000명은 취업으로까지 이어진 중장년 재취업지원시설이다. 이곳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이 조성됨에 따라 앞으로 재취업을 원하는 더욱 많은 중장년이 문화와 고용서비스를 동시에 누리면서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중장년 3만여 명 대상, 개소 당 약 150시간 인문·예술·문화프로그램 운영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는 중장년이 문화를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식함양, △심리치유, △인간관계, △인생설계, △인문탐구, △문화향유, △직업전환 등 크게 7가지 분류 안에서 강의형, 체험형, 커뮤니티형, 탐방형 등 중장년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은퇴 전후 중장년 3만여명을 대상으로 인생 2막 설계를 돕는 단기, 중기, 장기프로그램을 혼합해 개소별로 150시간 내외로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에서의 첫 개소식 이후 서울, 경기 등 지역별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6월에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며 수강을 희망하는 프로그램은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이나 유선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인생 후반기를 시작하는 중장년 세대의 활력과 행복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며 “일상에 지친 중장년층이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 인문·예술·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하형소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중장년내일센터’ 내에 ‘청춘문화공간’을 조성·운영하는 것은 중장년층에게 재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인문·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제공해 보다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중장년 입장에서는 인생 후반기 생애설계를 다양하고 더 깊이 있게 고려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