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찰단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 시찰단이 오늘과 내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측정·확인용 설비, 이송 설비, 방류 설비 등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 관련 각종 설비를 시찰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찰단은 일본 경제산업부의 동참 하에 도쿄전력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번 시찰을 통해 한국 내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일본으로 떠난 한국 시찰단은 오는 26일까지 후쿠시마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시찰을 실시한다. 이날은 후쿠시마 제1 원전 현장을 방문하고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를 중점 점검한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 장관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찰단 관련 질문에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