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헬스 미래는 '수면'···갤워치 수면 기능 사용자 2배↑

2023-05-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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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헬스'가 갤럭시 워치 수면 기능 사용자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 헬스는 매월 전세계 6400만명이 사용 중이다. 이 같은 결과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혼 팍(Hon Pak)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디지털 헬스 팀장 상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 헬스의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래 전략의 큰 축 중 하나가 수면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 헬스 이용자들은 개인 건강의 시작이 되는 수면 기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 갤럭시 워치의 수면 기능 사용자가 지난해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 헬스는 수면, 피트니스, 마음 건강 서비스, 건강 지표 모니터링을 아우르며 2012년 출시 당시에는 간단한 피트니스 트래킹 지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수면의 중요성을 고려해 관련 기능이 탑재됐고, 2018년에는 사용자의 손목에서 항상 함께하는 갤럭시 워치를 중심으로 헬스 전략이 개편됐다.

지난달에는 갤럭시 워치5 시리즈의 온도 센서를 활용한 여성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혼 팍 상무는 "생리주기는 체온변화 추세감지가 기반"이라며 "현재 기술로는 추세변화 감지가 있어야 가능한데 분석 알고리즘을 기초 데이터로 잡기 위해서 최소한 필요한 착용시간 등 기술 발전과 함께 더 짧은 시간 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워치 불빛은 모든 빛을 끄는 게 불가능하지만 특정 빛을 끄는건 타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의 미래 전략 중 하나가 '수면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수면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건강 전반에 연결돼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는데 주목했다. 실제 갤럭시 워치 사용자 중 매주 1회 이상 수면을 측정한 사용자가 지난해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갤럭시 워치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꾸준히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자신의 수면 건강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사용자는 갤럭시 워치에 탑재된 '바이오엑티브센서'를 통해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자신의 누적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8가지 수면 동물(△펭귄 △사자 △고슴도치 △펭귄 △두더지 △사슴 △바다코끼리 △악어 △상어) 유형 중 본인에게 맞는 동물 유형을 추천 받게 된다. 삼성 헬스가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다. 

예를 들어 펭귄은 자신의 알을 보호하기 위해 수면 중에도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주의를 기울인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펭귄의 특성을 감안해 수면의 시간과 규칙성은 좋으나, 자주 깨는 사용자를 펭귄 유형으로 분류한다.

혼 팍 상무는 "개인 맞춤화 해서 사용자 형태를 보게 되면 그들에게 의미가 없을 때 실천하지 않는 양상 있었다"며 "다만 동물패턴으로 개인 맞춤화를 시키면 실천이 가능했다"고 동물 유형 팁 제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삼성 헬스는 약물 치료없이 수면의 개선을 돕는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수면 코칭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쉽게 따를 수 있는 수면 가이드와 팁을 알려주며, 동기부여를 위해 결과 분석과 응원 메시지를 지속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과 연계하는 '삼성 스마트싱스'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 헬스는 병원,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헬스 알고리즘과 기능을 개발하고 삼성 헬스 경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달과 관련해 소유권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헬스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의 법적 침해 권리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췄다.

혼 팍 상무는 "적절치 못한 데이터 활용 공유와 사용은 철저한 금기"라며 "삼성 헬스의 정체를 벗어나는 데이터 이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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