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은 9만5015개로 전년과 비교해 0.4% 증가했다. 국내 수출 기업이 3년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대기업 수출기업 수는 932개로 전년에 비해 0.4% 증가했고, 중소기업 수출기업 역시 9만1865개 0.5% 늘어났다. 다만 중견기업 수출기업 수는 2218개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대기업의 경우 기타산업(2.1%), 도소매업(0.8%)에서 수출기업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났고 중소기업에서도 기타산업(3.0%), 도소매업(1.4%) 수출기업 수가 증가했다. 반면 중견기업에서는 도소매업(-2.9%)과 광제조업(-1.5%)에서 수출기업 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수출액 비중으로 산정한 대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보다 더욱 두드러졌다. 무역 집중도는 수출입기업 중 상위 10대 또는 100대 기업이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정도를 뜻한다.
지난해 국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5.6%로 전년(35.5%)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상위 100대와 10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각각 66.1%, 84.4%로 0.9%포인트, 0.8%포인트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