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이 201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신제품 ‘켈리’를 위해 언론홍보 전면에 나섰다.
김 대표는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한 ‘원클럽맨’이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사장으로 취임한 바로 이듬해인 2012년부터 오비맥주 카스에 맥주 시장 1위를 뺏겼다.
하이트진로는 1990년대부터 2011년까지 맥주 ‘하이트’를 통해 맥주 시장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김 대표는 켈리 관련 공식행사 때마다 켈리 맥주병의 앰버 색상과 비슷한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있다. 본인을 포함한 하이트진로 직원들의 명함도 모두 켈리 로고가 박힌 것으로 교체했다. 김 대표 스스로가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것이다.
김 대표에게는 내년 하이트진로 100주년을 맞는 책임감이 묻어났다.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진로는 1924년, 하이트맥주는 1933년 설립됐다. 이후 하이트맥주는 지난 2011년 진로를 인수·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회사인 하이트진로를 출범시켰다. 김 대표는 “현재 갖고 있는 경쟁 상황과 결과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백년 기업에 걸맞은 ESG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에 발맞춘 제품으로 100년 이후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식음료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업이며, 상장 기업 중에서는 8번째”라면서 “조직 역량, 문화,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가다듬는 100주년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다가올 충격을 대비하고 국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순간의 망설임 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대표는 “99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없이는 없었을 것”이라며 “아직도 창업주와 회장도 우리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 품질로는 전 세계가 부럽지 않을 만큼 1등을 해야 된다고 강조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시장과 소비자를 위해 해야 할 마땅한 도리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도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큰 틀에서의) 경쟁자는 오비맥주나 롯데칠성음료가 아닐 수 있다”면서 “넷플릭스, 스포츠, 여행, 영화, 독서, 음악 같은 소비자가 술 대신 시간을 보내는 모든 것이 주류 산업의 경쟁자”라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주류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아직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와인 시장은 소주·맥주보다 크지 않고, 양주 시장은 더 작다”며 “와인의 경우 코로나19 특수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 맥주가 들어와도 국내 라거 시장은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소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직원에게 코로나19 이전 데이터는 보지도 말라고 할 정도로 소비자의 트렌드와 성향이 3년간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달라진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장수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수학과·경영대학원 MBA 석사 △1989년 하이트맥주㈜ 입사 △하이트맥주㈜ 상무·전무·부사장·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 영업·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 관리·생산총괄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겸직)
김 대표는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한 ‘원클럽맨’이다. 공교롭게도 자신이 사장으로 취임한 바로 이듬해인 2012년부터 오비맥주 카스에 맥주 시장 1위를 뺏겼다.
하이트진로는 1990년대부터 2011년까지 맥주 ‘하이트’를 통해 맥주 시장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김 대표는 켈리 관련 공식행사 때마다 켈리 맥주병의 앰버 색상과 비슷한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있다. 본인을 포함한 하이트진로 직원들의 명함도 모두 켈리 로고가 박힌 것으로 교체했다. 김 대표 스스로가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것이다.
김 대표에게는 내년 하이트진로 100주년을 맞는 책임감이 묻어났다.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진로는 1924년, 하이트맥주는 1933년 설립됐다. 이후 하이트맥주는 지난 2011년 진로를 인수·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회사인 하이트진로를 출범시켰다. 김 대표는 “현재 갖고 있는 경쟁 상황과 결과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백년 기업에 걸맞은 ESG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에 발맞춘 제품으로 100년 이후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식음료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업이며, 상장 기업 중에서는 8번째”라면서 “조직 역량, 문화,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가다듬는 100주년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다가올 충격을 대비하고 국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순간의 망설임 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대표는 “99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없이는 없었을 것”이라며 “아직도 창업주와 회장도 우리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 품질로는 전 세계가 부럽지 않을 만큼 1등을 해야 된다고 강조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시장과 소비자를 위해 해야 할 마땅한 도리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도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큰 틀에서의) 경쟁자는 오비맥주나 롯데칠성음료가 아닐 수 있다”면서 “넷플릭스, 스포츠, 여행, 영화, 독서, 음악 같은 소비자가 술 대신 시간을 보내는 모든 것이 주류 산업의 경쟁자”라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주류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아직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와인 시장은 소주·맥주보다 크지 않고, 양주 시장은 더 작다”며 “와인의 경우 코로나19 특수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 맥주가 들어와도 국내 라거 시장은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소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직원에게 코로나19 이전 데이터는 보지도 말라고 할 정도로 소비자의 트렌드와 성향이 3년간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달라진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장수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수학과·경영대학원 MBA 석사 △1989년 하이트맥주㈜ 입사 △하이트맥주㈜ 상무·전무·부사장·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 영업·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 관리·생산총괄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