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대형 금융규제기구 출범…"부패 꿈도 못 꾸게 할 것"

2023-05-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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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현판식에서 기자와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사·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정부 출범 후 신설된 금융규제기관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금감총국)'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리윈쩌 금감총국 초대 당서기는 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금감총국은 이날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 시작을 알렸다. 현판식에는 리윈쩌 금감총국 당서기를 비롯해 허리펑 부총리, 이강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총국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데이터국과 함께 신설된 국무원 직속기구다. 은행, 보험을 포함해 총 61조 달러(약 8경원)에 달하는 중국 금융업(증권업 제외)에 대한 관리·감독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총괄한다.

전신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금융 지주회사 등 금융그룹에 대한 중앙은행의 일상적인 관리·감독 책무와 금융 소비자 보호 업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투자자 보호 책무 등을 이관받았다. 

앞서 지난 10일 금감총국은 간부회의를 통해 리윈쩌 쓰촨성 부성장을 해당 기관 당서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리 당서기는 중국 대형은행 요직을 두루 거쳤던 인물로 금융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당내 입지는 뚜렷하지 않지만 실무 능력을 인정받아 수장으로 발탁되었다. 금융기관 규제 및 금융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 당서기는 이날 열린 현판식에서 "실물경제서비스 강화·금융리스크 방지·금융 개혁의 3대 임무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법률에 따라 모든 금융 활동을 관리·감독하여 공백과 사각지대 제거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인민의 합법적인 권익과 국가금융 안전을 수호하는 강철 만리장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당서기는 특히 부패는 금융리스크를 가져온다며, "부패는 꿈도 못 꾸게끔" 엄격히 조사할 것이라고 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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