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부동산 PF 시장에 5000억원 유동성 지원

2023-05-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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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우리금융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약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PF론 펀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신규 자금 지원 3000억원, LH 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 자금 지원 2000억원 등 유동성을 지원하게 된다.

블라인드 부동산 PF론 펀드는 주요 출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립하고 자산운용사가 PF 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집행하는 펀드다. 우리금융은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을 통해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고 우리은행 등 계열사들이 출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최근 기준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증대되면서 부동산 PF 시장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조치를 통해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사, 시공사, 수분양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은 부동산 PF 시장의 유동성 부족이 금융권 시스템을 위협할 가능성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KB금융이 지난 3월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상당을 투입했고 신한은행도 신규 자금 지원 2500억원, 브리지론 만기 연장 3000억원 등 55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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