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준법투쟁 나선다···"의사 불법지시 거부, 면허증 반납운동"

대한간호협회, 입장발표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대한간호협회(간협)는 17일 이를 규탄하기 위한 준법투쟁에 나선다. 간협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파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차 투쟁을 통해 단체행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간협은 이날 서울 중구 간호협회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진료에 대한 의사의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등 준법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경 간협 회장은 “간호사가 거부해야 할 의사의 불법적인 업무에 관한 리스트를 각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협회 내 불법진료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현장실사단을 운영해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날부터 한 달간 전국 간호사의 면허증을 모아 보건복지부로 반납하겠다고 했다.

간협은 오는 17일 광화문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고, 단체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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