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실적 따라 뛰는 주가…"2분기도 장밋빛 전망"

2023-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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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수록 주가 상승폭 커져

엔터테인먼트 섹터가 예년보다 호황이라는 분석 나와

대형 엔터주 5월 주가 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1분기 실적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밝기 때문에 주가가 우상향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20.84%(1만9900원) 오른 1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장 초반 주가 11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9.40%), 하이브(1.97%), 에스엠(6.54%) 등이 상승 마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들어 27.94%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39.34%), 하이브(5.19%)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스엠(1.87%)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수록 주가 상승폭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5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인 163억원을 상회했다. 다음날 주가가 17.09%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시장전망치인 271억원보다 높게 나오면서 해당 종목은 이날 시외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브도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인 467억원을 상회하자 다음날 주가는 3.51% 상승했다.

반면 에스엠은 1분기 영업이익이 18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211억원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다음날인 12일 에스엠은 1.3% 하락하며 장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섹터가 예년보다 호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황의 경우 통상 1분기는 아티스트 앨범 및 컴백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비수기로 인식된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콘서트 등을 개최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엔터주 가운데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16일 JYP엔테터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500원에서 43.71% 높인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트레이키즈의 컴백과 트와이스, 엔믹스의 공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걸그룹 오디션 'A2K' 콘텐츠 론칭으로 신입 라인업 확대가 본격화된다고 바라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앨범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라며 "트와이스 월드투어와 엔믹스 쇼케이스가 개최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빌보드 핫200에서 두 차례 1위를 달성한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4월 시작한 월드투어를 1년여 만인 23년 4월 마쳤다. 6월 발매될 신보는 지난 앨범 초동 218만장에서 유의미한 성장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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