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나홀로 훈풍...지난달 수출액 '또' 역대 최고치

2023-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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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 4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자동차 수출만 나홀로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8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내수 판매와 수출 역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는 14만9000대, 수출은 24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 25.3%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3% 뛰었다.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고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총 23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흑자 규모 역시 177억 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8% 증가했다. 지난 3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0.4% 증가한 2만9731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67% 증가한 6809대, 수소차는 366.7% 증가한 28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해 달리는 자동차를 뜻한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1년 전보다 5.4% 감소한 2만7256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대미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며 9000대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 4월 판매량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발효된 지난해 8월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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