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6시 27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가 4.0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집이 흔들렸다" 등 총 18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을 몸소 느낀 주민들의 생생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금방 나만 지진 느꼈냐"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동해 사는데 점점 다가오면서 흔들리는 느낌이 느껴졌다", "건물 내에서 '아 이건 지진이다' 싶은 느낌은 처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이른 아침 시간에 발생한 지진 탓에 "자다가 굉음이 들리면서 땅이 흔들리길래 놀라서 깼는데 지진이었다"는 반응도 많았다. 타 지역 주민들도 "점점 한반도 내 지진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는 것 같다. 무섭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강원도 동해시는 지난달 25일에도 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행안부는 지진 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