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업체 인텔리콘연구소(이하 인텔리콘)는 법률 추론 AI 상담 솔루션 '법률GPT'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과 초거대 언어모델을 결합했다.
인텔리콘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300만건 이상 법령·판례·논문·사건 등 법률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법률GPT는 법률 문제를 더 쉽게 풀어 설명하고 관련 법률 조항과 판례를 제공한다. 미국 오픈AI의 챗GPT 대비 더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한다는 게 인텔리콘 측의 설명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세사기·학교폭력 등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피해 당사자의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다. 판단의 법적 근거를 상세하게 제시해 일반인도 사전에 사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인텔리콘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 출시로 법률 서비스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변호사·의뢰인이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 통화하는 등 상담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시간·비용 소요 등 측면에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