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지난 8일 충주시 안림동 사과 과수원 1곳 0.6ha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과수원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병든 가지를 제거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정밀진단 결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됨에 따라 긴급 방제(매몰작업)를 실시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에 주로 발생되며, 병 발생률에 따라 과수원 일부 또는 전체를 매몰하고 있다.
현재 충북농업기술원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현장진단센터를 설치하여 당일 진단과 방제 명령으로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기존에는 과수화상병이 의심되는 시료를 채취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면 결과 통보까지 최소 3일 정도가 걸렸지만, 지난 2021년부터 충주시에 현장진단센터를 운영해 2시간 내에 진단됨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 주변 2km 이내에 추가로 감염된 과수원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8일부터 충북농업기술원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공동으로 긴급 정밀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2월부터 과수화상병 병원균 월동처인 궤양 제거와 감염 의심주 사전 제거를 완료하였으며, 과수원 관리 캠페인, 상시 예찰, 농업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활동을 추진하였다.
도 농업기술원 서형호 원장은 “지난해 우리 도의 철저한 과수화상병 대응으로 발생 면적을 전년 대비 59% 감소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충주, 제천, 진천, 괴산, 음성, 단양 103개 과수원 39.4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으며, 2021년에는 246개 과수원 97.1ha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