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국가산단 후보지 내 주민·기업에 대한 보상 및 이주 대책이 급선무"

2023-05-04 20:01
  • 글자크기 설정

국가산단 내 상주 근로자만 4만 명 이상될 듯…배후도시·주거단지 조성 함께 추진돼야 할 것

 

이상일 시장이 '제2차 신규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 이동‧남사읍 215만평에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텐데, 가장 큰 걱정이 이 부지 안에 포함된 530여 가구 주민과 70여 개 기업의 보상과 이주 문제다. 해당 주민과 기업의 걱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사업시행자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 오후 국토교통부(세종시)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지원단 2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이원재 국토부 1차관,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국가산업단지를 추진하는 11개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11개 지역 자치단체장 또는 관계자, LH 등 관계기관과 산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신규 국가산단 사업시행자 선정 결과 발표와 산단 개발 방향, 범정부 추진지원단 운영세칙, 산단조성 지자체 건의 사항 등이 논의됐다. 용인 이동·남사읍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시행자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정됐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추진계획이 잘 짜여 있어서 든든하다"면서 "용인시도 첨단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산단 조성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단 후보지 내의 시민과 기업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 및 이주 대책이 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 국가산단에는 삼성전자와 150개 소부장 기업이 함께 입주하는데 상주 근로자만 4만 명이 넘고, 인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에도 SK하이닉스와 50개 소부장기업이 입주하는데 이곳도 상주 근로자가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후도시와 주거단지 조성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검토도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산단을 성공시키려면 교통망도 동시에 확충돼야 한다"며 "경강선을 경기 광주에서 용인 처인구로 연장하는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하며, 국가산단 후보지와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부근을 지나게 될 반도체 민자 고속도로 건설도 필요한 만큼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의 요청에 국토부는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과 시민 불편 해소에 필요한 일들은 적극 검토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용인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사업시행자가 LH로 정해짐에 따라 용인시는  LH 등과 협약을 맺고 산단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공사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