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화머리타마린 대국민 공개

2023-05-02 10:17
  • 글자크기 설정

IUCN 적색목록 위급,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의 부속서 Ⅰ 해당 종

국립생태원 에코케어센터에 새 보금자리 마련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화머리타마린의 모습[사진=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목화머리타마린을 5월 2일 대국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목화머리타마린은 콜롬비아 북동부의 열대우림과 건조한 낙엽수림에서 서식하는 동물이다.
 
산림파괴와 도시화, 불법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목화머리타마린은 야생에는 성체 기준 2,0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IUCN 적색목록에서는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의 부속서 Ⅰ에 해당되는 종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목화머리타마린은 서울동물원에 살고 있던 동물들로 기존 무리에 적응하지 못하여 따로 지내던 개체들이었다.
 
국립생태원은 기존 17.2m²의 실내공간에 60.3m²의 야외방사장을 추가 조성하여 목화머리타마린이 실내와 야외를 오가면서 77.5m²의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목화머리타마린이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특성을 고려해 여러 나무 구조물과 밧줄 설치로 활동이 편하도록 했다.
 
목화머리타마린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에코케어센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보호해오던 시설로 긴팔원숭이류와 회색앵무 등 버려지거나 불법사육으로 압수된 동물 등 5종을 보호·전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온 목화머리타마린은 한 달의 검역기간과 적응 기간을 거친 뒤 공개하게 되었다.
 
국립생태원에서는 목화머리타마린의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해 행동풍부화 등 다양한 동물복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목화머리타마린 공개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경험하고 서식지 파괴의 위험성과 생태계 보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