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수출 비중이 내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거둔 K-2 전차, K9 자주포, 유도무기 등 주요 무기의 대규모 수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올해는 주요 수출국이 된 폴란드를 넘어 중동, 유럽 등지에서 수주소식이 들리고 있다. 전 세계의 국방비 예산 증액도 예고된 만큼 올해 방산업계의 수주 잔고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65% 늘어난 1조9270억원이다. 특히 사상 최초로 분기 방산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56%를 넘어섰다. 지난해 폴란드와 체결한 3조2000억 규모의 K9 자주포 212문 중 24문을 올 1분기에 인도했고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진 영향이다.
LIG넥스원의 올 1분기 매출은 5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71억원을 84% 웃도는 수준이다. 유도무기와 지휘통제, 무전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 중 수출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7.3% 증가한 1066억원을 기록했다. 내수는 16% 늘어난 4402억원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 확산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20%로 늘었고 내수는 89%에서 81%로 줄었다. 올 1분기 유도무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887억원을 기록했다. 지휘통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나 증가했다. 반면 항공·전자는 6% 줄었다.
현대로템 매출은 6844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 36% 증가했다.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폴란드에 K2 전차 계약 물량 일부를 조기 납품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해 K-방산의 수출 훈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부터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 155mm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사는 최근 폴란드형 레드백 PL21에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포탑을 탑재한 최종 사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구매에 대한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달 초 물적분할된 한화 방산 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수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무의 경우 발사차량은 한화디펜스가, 다연장로켓과 미사일은 한화 방산부문이 제작했는데 이번 합병을 통해 완전내재화가 가능해졌다. 폴란드 수출에서 다연장로켓과 미사일 등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생산 효율성,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방산 부문에는 잠수함과 전투함, 보조함 등이 빠져있어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으로 군용 선박의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계약한 폴란드향 K2 전차 180대 중 올해 18대를 출고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 2분기 국내 생산해 납품할 K2 전차 320대와 폴란드 현지 생산물량 등 총 820대 규모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LIG넥스원의 요격체계 시스템을 관심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는 올해 200억 달러(약 26조원) 수출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0억 달러(약 22조1000억원)의 방산 수출액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가 기존 수출국인 동남아를 넘어 유럽, 중동, 미국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미국은 올해 국방비를 10%, 독일은 17%, 영국은 12% 늘리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65% 늘어난 1조9270억원이다. 특히 사상 최초로 분기 방산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56%를 넘어섰다. 지난해 폴란드와 체결한 3조2000억 규모의 K9 자주포 212문 중 24문을 올 1분기에 인도했고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진 영향이다.
LIG넥스원의 올 1분기 매출은 5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71억원을 84% 웃도는 수준이다. 유도무기와 지휘통제, 무전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 중 수출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7.3% 증가한 1066억원을 기록했다. 내수는 16% 늘어난 4402억원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 확산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20%로 늘었고 내수는 89%에서 81%로 줄었다. 올 1분기 유도무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887억원을 기록했다. 지휘통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나 증가했다. 반면 항공·전자는 6% 줄었다.
올해 K-방산의 수출 훈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부터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 155mm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사는 최근 폴란드형 레드백 PL21에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포탑을 탑재한 최종 사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구매에 대한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달 초 물적분할된 한화 방산 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수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무의 경우 발사차량은 한화디펜스가, 다연장로켓과 미사일은 한화 방산부문이 제작했는데 이번 합병을 통해 완전내재화가 가능해졌다. 폴란드 수출에서 다연장로켓과 미사일 등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생산 효율성,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방산 부문에는 잠수함과 전투함, 보조함 등이 빠져있어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으로 군용 선박의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계약한 폴란드향 K2 전차 180대 중 올해 18대를 출고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 2분기 국내 생산해 납품할 K2 전차 320대와 폴란드 현지 생산물량 등 총 820대 규모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LIG넥스원의 요격체계 시스템을 관심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는 올해 200억 달러(약 26조원) 수출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0억 달러(약 22조1000억원)의 방산 수출액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가 기존 수출국인 동남아를 넘어 유럽, 중동, 미국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미국은 올해 국방비를 10%, 독일은 17%, 영국은 12% 늘리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