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1200억 투자,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

2023-04-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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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병상 규모 운영 계획, 미래병원 구축 청사진 밝혀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의료원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연구인프라와 인센티브에 향후 4년간 약 1200억원을 투입하겠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외부 연구·개발(R&D) 수주액은 연평균 13% 성장해 지난해 1500억원을 달성했고, 기술 이전료는 3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2013년부터는 연구 중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윤 의료원장은 “연구의 핵심이 되는 의과대학은 하반기 제1의학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완성하며 기초와 임상 의학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것”이라며 “청담 고영캠퍼스 맞은편에 연면적 1070평 규모의 ‘청담 제2캠퍼스’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우수 인적자원 확보와 관리에도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0~40명의 교원을 임용할 계획이다. 의료계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관리, 운영하는 차별화된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도 구축한다.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입학금·등록금 등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도 본격화한다. 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활용한 첨단 IT 혁신 기술을 접목해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를 구현한다는 게 윤 의료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에 다학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증 고난도 수술 역량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려 누구나 아플 때 가장 찾고 싶은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원은 2028년 고대 의대 100주년에 맞춰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남양주에 각각 새 병원을 건립 중이다. 이에 따라 감염병 및 외과 수술 역량, 중증질환 시스템에 대한 병상을 늘리는 등 산하병원의 총 규모를 3500병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윤 의료원장은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두고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의료기관이 되겠다”면서 “그간 다져온 업적과 성과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새 미래를 잇는 역사적인 변곡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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