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의 한 명으로 꼽히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라며 "주지사의 방한 목적은 무역·투자 파트너십 구축이었지만,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며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 긴장 상황,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역내 국가와의 관계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고, 함께 공감한 내용은 국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의 경제 역동성을 견인하고 있는 경기도의 역할에 플로리다의 공동노력을 더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주지사에게 IRA(아일랜드 공화국 군사조직), 칩스법(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 달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주지사는 대학 시절 타율 0.336을 기록할 정도로 스타 야구선수였다"며 "야구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 경기도로 공식 초청하게 되면서 DMZ와 캠프 험프리스를 함께 둘러보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25일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길을 경기도가 열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장 지붕에 상업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중소기업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이라며 "글로벌 투자사나 참여기업들은 협력사에 캠페인 동참을 요구하고, 우리나라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는 △2030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 △원전 6기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 △영농 형 태양광 등 도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기회 소득으로 돌려주는 에너지정책 추진 △공공기관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이뤄내겠다"며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제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께서 ‘기후대사’로 경기도의 비전을 지지하고 후원할 예정"이라며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길을 경기도가 열어가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