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는 '메이플스토리', 게임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팬덤 구축

2023-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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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3일간 서울 DDP에서 20주년 행사 '팬 페스트' 열어

3D 그래픽을 앞세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범람하던 2003년 4월 29일, 대세를 거스르는 ‘메이플스토리’가 등장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귀엽고 캐주얼한 2D 그래픽, 캐릭터를 가로 방향으로 움직이는 횡스크롤 진행 방식, 쉽고 간편한 조작 방식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으며 동시접속자수를 빠르게 늘려 갔다. 실사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월드 등 당시 다른 게임의 강점과 상반된 특징이 오히려 큰 호응을 이끌었다.
 

[사진=넥슨]


넥슨은 라이브게임 노하우를 집대성한 업데이트로 확고한 메이플스토리 팬덤을 구축했다. 2011년 8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레전드(Legend)’로 국내 동시접속자수 62만6000명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2018년 여름 최종 보스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풍성한 콘텐츠과 보상을 담은 20주년 이벤트로 PC방 점유율, 이용시간 증가 성과를 냈고 오는 28일 20주년 행사 ‘팬 페스트’ 입장권 6000석도 3분 만에 완판했다.

20주년 이벤트, 역대 최고 수준 보상에 이용자 반색

지난 20일 메이플스토리 20주년 대규모 이벤트 ‘메이프릴 아일랜드’가 공개됐다. 향수를 자극하는 주년 아이템 제공, 역대 최고 수준으로 풍성한 보상, 옛 감성을 담은 미니게임 등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 23일 PC방 이용 데이터 집계 사이트 ‘더 로그’ 기준 메이플스토리 이용시간은 전주 대비 77.3% 증가했고 점유율은 6.64% 상승하며 전체 게임 순위 3위,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1위를 차지했다. ‘큐브’를 비롯한 장비 성장 시스템 개선도 호응을 이끌었다.
 

[사진=넥슨]


최근 공개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광고 영상 반응도 긍정적이다. 광고는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라는 구호 아래 ‘우리의 이름’편, ‘모험’편 등 두 편의 실사 영상으로 제작됐다. 광고는 이용자가 자신의 메이플스토리 ID를 자신의 또 다른 이름처럼 여기면서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세계와 방대한 모험이 펼쳐질지 짐작할 수 없었던 과거를 회상하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메이플스토리를 기념한다. 넥슨은 우리의 이름편 광고 끝에 20년간 메이플스토리 ID 5900만개가 생성됐다고 밝혀 이 게임의 역사와 인기를 상기시킨다.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프로모션 영상 속 한 장면 [사진=넥슨]



평균 3초당 100명이 ‘광클’…3분에 6000석 매진된 오프라인 행사

넥슨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오프라인 행사 ‘팬 페스트’를 연다. 입장권 6000석을 3분만에 완판해 두터운 메이플스토리의 팬덤을 입증했고 디자인의 메카로 통하는 DDP 아트홀 전관 대관으로 여전한 전성기를 누리는 게임을 넘어 대중에게 각인된 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의 입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팬 페스트 현장에선 전시와 공연을 통해 20년간 쌓인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 스토리, 음악, 아트 등이 한 눈에 펼쳐진다. 아트홀 1관에 팬들에게 친숙한 마을 ‘헤네시스’를 연상하게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팬들은 여기서 2차 창작 굿즈 상점, 체험형 이벤트, 메이플스토리 음악을 편곡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아트홀 2관에는 미공개 일러스트를 포함한 메이플스토리 아트워크, 국제회의장에는 메이플스토리 공식 굿즈가 준비됐다.
 

[사진=넥슨]



오는 6월 10일 서울 잠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선 메이플스토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도 진행된다. 유명 K팝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열곤 하는 핸드볼경기장에서 넥슨이 팬 페스트에 이어 또 한 번 두터운 팬덤으로 다져진 대중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이끄는 강원기 넥슨 총괄 디렉터는 “20주년 이벤트, 행사에 보내주시는 응원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게임 안팎으로 준비 중인 여러 액션들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용사님들이 20주년을 충분히 즐기고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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