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NCM9로 美 '에디슨 어워즈' 수상···글로벌 배터리 기업 최초

2023-04-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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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전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받았다.

SK온은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인 ‘2023 에디슨 어워즈’에서 자사 NCM9 배터리가 에디슨 어워즈 ‘EV 배터리 향상’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타트업이나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아닌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이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NCM9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약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2019년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 출력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니켈 함량 증가로 수명과 열적 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고도의 제조 기술력이 필요하다. SK온은 자체 ‘Z-폴딩’ 기술을 적용해 이를 보완했다. 이 기술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아 안전성을 높인다.

NCM9 배터리는 에디슨 어워즈 수상에 앞서 세계 최대 규모인 ICT 융합전시회 CES 2023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온은 CES 2023에서 SF 배터리(Super Fast Battery)로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배터리 충전속도 성능 면에서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했다. SK온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 역시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기록이다.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에디슨 어워즈는 ‘에디슨 유니버스’라는 비영리 재단이 매년 시상한다. 7000개 이상 제품이 출품되며 전문 경영인, 학자, 엔지니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약 7개월에 걸쳐 평가를 진행한다. 교육, 교통, 에너지, 항공, 제조, 통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혁신 제품과 서비스, 인물이 심사 대상이다. 애플, 엔비디아, 스페이스X, IBM, 보잉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공식 블로그에서 에디슨 어워즈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코트라(KOTRA)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본 상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수상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웨비나를 지난해 개최한 바 있다.

코트라는 “수상 기업에 수여되는 인장은 혁신과 성공의 상징으로 간주되며, 투자자와 바이어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상에 대한 의미를 설명한다.

SK온 관계자는 “CES 최고혁신상에 이어 미국의 권위 있는 상을 받음으로써 SK온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라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온 NCM9 배터리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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