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파업중인 버스회사 매입 검토"

2023-04-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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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 경영 포기하자 "의회와 전문가 논의 거쳐 중장기 대책 마련"

 

박홍률 목포시장[사진=목포시]


박홍률 목포시장이 파업 중인 시내버스 회사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이한철 대표이사가 경영 포기 의사를 밝히고 시내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기적으로 시내버스에 필요한 차량 등 인프라 사용 협조, 안정화 대책으로 버스회사의 유·무형 자산에 대해 목포시가 매입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업의 양도·양수를 위해 변호사와 회계사, 교통 전문가 들의 조언을 듣고 시의회와 관계기관, 단체들과 논의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대표에게 시민 불편을 진심으로 우려하는 마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 “이 대표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40년간 하던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정상 운행을 위해 회사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6월까지 준공영제와 공영제 용역 결과를 받아 신속하게 대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 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여객과 유진운수 이한철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악화를 이유로 6월 말까지만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7월 1일부터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18일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가 파업해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가 한 달 만인 11월 16일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가스 연료비 23억원 미납으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다시 운행을 중단했고 65일 만인 지난 2월 14일부터 정상 운행했다.
 
목포시민들은 회사의 운행 포기 선언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또다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면서도 목포시 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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