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배출 폐유리, 기흥 신사옥 시멘트로 재탄생

2023-04-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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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완공 신사옥 'SDR'…폐유리 재활용 시멘트 2만톤 투입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사옥에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를 투입해 친환경에 앞장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기흥 신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만들어진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 톤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사용되는 전체 시멘트의 약 34% 수준이다.
 
이미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해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6년 이후로는 전량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24만5000톤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4만5000톤의 유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버금가는 백사장을 조성할 수 있을 만큼의 모래를 재활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향후 폐유리의 재활용 효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생산량이 늘어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폐유리에 남는 오염 물질이 적어서다. 실제 플렉시블 OLED 공정에서 배출되는 캐리어 글라스 폐기물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재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며 모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체 불가능한 천연자원인 모래를 보전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력해 공정에서 배출된 폐유리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기흥 사업장에 건설 중인 신사옥 투시도 [사진=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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