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2841만8000명이다. 이를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따져보면 음식점업 취업자는 160만7000명으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5.7%)을 차지했다.
이 수치는 1년 전과 비교해 4만3000명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거리두기 완화로 음식점 등 대면 서비스업 고용 시장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단기·일용직 취업자 수요가 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 경우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로 집계되는데 지난해 하반기 2만3000명 감소한 64만6000명이 이 산업에 종사 중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종사상 지위별로 봤을 때 상용직이 늘고 임시·일용직이 감소했는데, 그 여파로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종의 경우 취업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시·군 단위의 고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4월과 10월 지역별 고용조사를 한다. 2020년 11월 기준 조사의 표본 수는 23만1000가구로, 산업별 고용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36만2000명)', 30~49세는 '음식점업(50만1000명), 50세 이상은 작물재배업(130만9000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고임금근로자가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2168만4000명의 임금수준을 보면 △100만원 미만 9.1% △100만원~200만원 미만 14.2% △200만~300만원 미만 33.8% △300만~400만원 미만 20.8% △400만원 이상 22.1%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보면 400만원 이상, 300~400만원 미만은 각각 2.9%포인트, 2.7%포인트 상승했고, 100~200만원 미만, 100만원 미만, 200~300만원 미만은 각각 4.4%포인트, 0.9%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100만원 미만을 번다는 근로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25.1%로 집계됐다.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부동산업'에서 각각 45.2%, 41.0%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는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45.6%, 44.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