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尹 대통령, '노동개혁' 의지 생중계로 밝힌다

2023-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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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앞두고 20%대 지지율...작년 연말처럼 반전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고용세습 근절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동개혁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 역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이 사회의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고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노조 중심의 고용세습 문제는 노사 법치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분야의 이권 카르텔을 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습 기득권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무회의 생중계 결정은 현재 진행형인 정부의 노동개혁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한국갤럽 여론조사(4월 2주차) 기준 27%까지 하락한 국정수행지지율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사이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연말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원칙적인 대응과 노조 회계 감사 강화 등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한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하고, 명동성당을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오후 4시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 침해'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영등포 한 카페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만나 권익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리는 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토론회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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