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XC에 따르면 NXC는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유정현 감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유 감사는 김 창업주와 1994년 넥슨을 공동창업한 후 회사의 경영에 적극 참여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0년부터는 감사직만 맡고 있다.
NXC는 유 감사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회사의 공동창업자로서 유정현 이사는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이사진들과 함께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별세한 김 창업주는 기존 NXC 지분 67.49%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 창업주의 별세 후 유 이사가 해당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현재 유 이사의 지분율은 34%이고, 두 딸이 각각 31.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XC는 넥슨의 지주회사로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넥슨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코리아의 경우 넥슨 지분이 100%다.
한편 이번 NXC 정기주총에서는 이재교 대표, 권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보선과 이홍우 신임 감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재교 대표의 경우 지난달 30일 넥슨코리아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재교 NXC 대표는 1998년 넥슨에 입사해 25년간 넥슨과 지주사인 NXC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누구보다 넥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NXC의 대표이사이자 넥슨코리아의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양사간 협력을 도모하며, 넥슨코리아 이사진의 효율적 의사결정과 합리적 경영활동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