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대회는 서양원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임채청 회장의 대회사, 윤석열 대통령(김은혜 홍보수석 대독)과 국무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대회에는 회원사 발행인과 정계·재계·학계·언론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채청 회장은 대회사에서 “신문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이미 엄중하다”며 “전 세계 언론인들은 허위정보, 경영자금 부족, 저널리즘에 대한 신뢰 하락을 가장 우려하고 있고,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존재하지 않는 언론사·언론인이 양산하는 가짜 뉴스의 범람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오히려 이런 상황이 퀄리티 저널리즘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 언론윤리, 공공성, 경험에 기초한 주류 언론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미국의 저명한 신문칼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먼이 쓴 ‘늦어서 고마워(Thank you for being late)’를 인용한 그는 “분초 단위로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들이 무서운 속도로 가지를 쳐나가며 세상을 휘청거리게 할 때 신문은 단단한 팩트로 무게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양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수상한 신문의 날 표어 대상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독자들이 얼마나 진실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 이 진실이 바로 국민의 마음에 변화를 주고, 세상을 움직일 것이라는 얘기”라며 “우리 언론은 국민에게 팩트와 진신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과거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소통 방식으로는 좋은 뉴스가 생산될 수 없다”며 “제67회 신문의 날을 맞아 독자가 필요한 정보, 독자가 원하는 뉴스,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념대회에 앞서 오전 10시 25분에는 회원사 발행인, 임직원, 신문협회상·한국신문상 수상자와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신문상·신문협회상 시상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