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나 총리를 역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관계자를 통해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한 해당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전날부터 심혈관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94~2011년 사이 3차례 총리를 지냈다. 2011년에는 미성년자와의 성 추문 의혹과 이탈리아 재정 위기 속에 총리직에서 불명예 퇴진했고, 2013년에는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10년 만에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복귀했다.
올해 86세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폐렴 증세로 입원을 하고 그해 9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앞서 2019년에는 탈장과 장폐색 수술, 2016년에는 심장 판막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