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량전철의 새 관리운영사로 다원시스(주)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용인에버라인운영(주)가 선정됐다. 관리운영 계약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33년 7월 말까지 10년이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경량전철(주)와 용인에버라인운영(주)의 ‘용인경량전철 운영 및 유지관리(3차)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10년간 용인경량전철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은 3223억원으로 실시협약에 규정된 관리운영비 3696억원과 비교해 473억원(12.5%) 절감했다.
재난안전통신망 규정 변경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LTE-R망을 신규로 구축하는 사업을 운영사가 시행토록 하는 한편 철도건설법에 따라, 시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량전철에 대한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도 운영사가 시행키로 했다.
철도시설자동화시스템인 교량시설물 실시간 안전검측시스템과 스마트 차량 하부 원격 자동화시스템, 스마트 역사관리시스템, 철도시설 정보관리체계 구축 등도 운영사가 담당하도록 해 367억원의 시 재정이 절감된다.
현재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 임직원 187명은 전원 고용승계한다. 직원에 대한 전문화 교육을 통해 전 직원을 다기능 전문가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대체투자 관련 정보제공을 의무조건으로 내걸고 대체투자 시행계획 및 실적 제공 시 비용 관련 정보는 ‘가격내역서 상세 내역 수준 이상’을 기준으로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했다.
시는 이번 3차 관리운영 계약을 통해 모든 역사 화장실 비데 설치와 교통약자 프리패스 시스템 구축 등 편의시설 개선으로 용인경전철의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용인경량전철(주)와 용인에버라인운영(주)는 오는 14일 관리운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7월까지 자산실사와 고용승계 등 업무 인수인계를 한 뒤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1월 경전철 노조와 면담 자리에서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새 운영사 선정 시 고용불안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새 운영사가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시민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용인에버라인운영(주)는 철도차량 제작사인 다원시스(주)와 대전교통공사, ㈜설화엔지니어링 등 3개 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