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5일 국회에서 각 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을 잇따라 면담하면서 전북도가 신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의 국가과제 선정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김 지사가 사전 설득작업에 나서는 것은 주요 국가 공모사업의 경우 현재 사업 계획서를 각 부처에서 접수하는 중으로, 현 단계에서는 주요 부처와 정치권에 사업 선정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전략산업으로도 삼고 있는 반도체와 방산산업의 경우 선도적으로 확보해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향후 커다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국립대학이 반도체 인력양성 지역거점 역할을 하도록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4개소(권역별 1개) 선정하는 것으로, 전북은 전북대·전주시·완주군과 협력해 신청해 놓은 상태며, 이달 말께 교육부에서 최종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현재 반도체 관련 30여개 기업이 소재(매출 3000억원 수준)해 있고, 연관산업 포함 81개사(매출 1조6000억원 규모)가 입지해 있는 등 반도체 산업 여건이 우수하며, 향후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등 전후방 산업 연계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김 지사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통해 전북도 방위산업 육성 계획을 공유하고, 전북도의 강점과 미래 가능성을 적극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의 지리적 이점과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탄소 산업을 기반으로 방산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3월 31일에는 제1차 전북도 방위산업 포럼을 개최해 산·학·연 관계자로부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안규백 의원에게 △국산 탄소섬유 적용 국방·위성 발사체 개발사업(145억원, 2024~2028년)과 새만금 인근에서 진행 중인 방위산업 관련 동향을 공유하며 전북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방위산업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김종민·홍익표·노웅래·정성호·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도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면서 앞으로 각종 전북도의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물론, 추가로 전라북도 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간부회의서 선제적인 산불 예방에 총력 지시
김 지사는 지난 4일 간부회의를 통해 “대형산불이 발생해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크다”며 “전북에서는 선제적으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산불이 논·밭두렁 소각이나 쓰레기 소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예방에 집중하면 충분히 막을수 있다”며 “시·군 및 유관기관과 전 도민이 함께 산불예방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또한 민생경제 활성화와 전북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추경을 준비하면서 시급한 사업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예산 편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건설 속도도 높일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토부, 새만금청 등 관련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독려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지방정부 간 업무협약 후속조치에 철저를 기하자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전북은 경기도에 이어 수원특례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전북의 영향력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며 “현재 체결된 업무협약은 후속조치를 잘 실행하고, 예정된 협약은 섬세하게 준비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